오십견(Frozen shoulder)이란?
오십견으로 알려진 질병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(Adhesive capsulitis)이라 불리며,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(capsule)에 염증과 섬유화가 생겨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심하게 제한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 보통 40~60대에서 호발하여 ‘오십견’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,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1. 오십견(Frozen shoulder)의 원인과 위험요인
오십견은 원인에 따라 특발성(원인을 알 수 없는)과 이차성(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한)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
● 특발성 오십견
- 별다른 원인 없이 발생하며, 중년 여성에서 흔함.
- 호르몬 변화(특히 폐경기 여성), 스트레스, 체질적 경향 등이 간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됨.
● 이차성 오십견
--> 다음과 같은 질환이나 상황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:
- 당뇨병: 가장 잘 알려진 위험 요인.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2~4배 높음.
- 갑상선 기능 이상: 특히 갑상선 저하증.
-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 이후
- 외상 후 고정: 골절이나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장기간 어깨 사용 제한 시
- 경추 디스크 질환, 어깨 힘줄 파열 등
2. 오십견(Frozen shoulder)의 증상
오십견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어깨 통증: 초기에는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있으며, 특히 **야간통(잠잘 때 통증이 심해짐)**이 흔함.
- 운동 제한: 어깨를 들어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움. 대표적으로 등 뒤로 손을 뻗거나, 머리 빗기, 브래지어 후크 채우기, 지갑 뒷주머니에서 꺼내기 등 일상 동작이 어렵고 불편해짐.
- 전반적인 운동범위 감소: 능동(스스로 움직임)과 수동(다른 사람이 도와주는 움직임) 모두 제한됨.
3. 오십견(Frozen shoulder)의 진행단계
오십견은 다음과 같이 3단계로 진행됩니다. 각 단계는 몇 개월씩 지속될 수 있으며, 전체 병의 경과는 1~3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.
단계 | 특징지속 | 기간 |
1단계 (통증기) | 지속적인 통증 발생, 운동 제한 시작 | 2~9개월 |
2단계 (동결기) | 통증은 감소하나 움직임이 극도로 제한됨 | 4~12개월 |
3단계 (해빙기) | 통증이 사라지고 운동 범위가 서서히 회복됨 | 5~24개월 |
4. 오십견(Frozen shoulder)의 진단방법
- 병력 청취 및 이학적 검사: 어깨 통증 및 운동 제한의 특성을 확인.
- X-ray: 다른 원인(관절염, 골절 등) 배제를 위한 기본검사.
- MRI 또는 초음파: 회전근개파열 등 감별 진단이 필요할 때 사용.
- 수동 관절운동 범위 측정: 다른 질환들과의 구별에 중요.
5. 오십견(Frozen shoulder)의 치료방법
오십견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(비수술적)으로 충분히 호전되며, 증상과 단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합니다.
● 약물치료
- 소염진통제(NSAIDs): 통증 조절에 효과적
- 근육 이완제: 통증으로 인한 경직 해소
-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: 관절 내 염증을 줄이는 데 유효
●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
- 온열치료, 초음파치료, 전기자극치료 등
- 관절운동 범위 유지 운동(Range of Motion Exercise):
- 벽 타기 운동
- 팬듈럼 운동
- 수건으로 어깨 뒤로 돌리는 스트레칭 등
● 관절강 수산동 확장술(Distension Arthrography)
- 생리식염수와 스테로이드를 관절강 내로 주입하여 유착된 조직을 늘려주는 시술
● 수술적 치료 (극히 드물게 시행)
-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1~2년 이상 기능제한이 지속되는 경우
-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 절개술 등
6. 오십견(Frozen shoulder)의 예후 및 회복
- 대부분 자연 치유 가능하며, 보존적 치료만으로 90% 이상이 호전됩니다.
-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운동 제한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와 지속적인 재활 운동이 중요합니다.
- 당뇨병 환자의 경우 회복이 더딜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.
7. 오십견(Frozen shoulder)의 예방방법
- 규칙적인 어깨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
- 장시간 어깨 고정 피하기 (예: 팔 깁스 후 빠른 재활)
- 어깨 사용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꾸준히 움직이기
# Key Message
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, 적절한 진단과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
특히 야간통, 어깨 운동 제한, 일상동작 불가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.
빠른 진단과 꾸준한 재활 치료가 회복 기간을 줄이고 예후를 좋게 만듭니다.